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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군 앞에서 K-2·K-9 불 뿜었다” …유효사거리 밖 표적까지 초토화, 그런 육군에 무슨 문제가

국제 교류를 주도하는 육군
군사분계선 침범 사례 증가
타군보다 간부 충원율 급감
육군 해외 훈련
육군 해외 훈련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2025년의 대한민국 육군은 국제 무대에서 누구보다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안보와 관련해 어려운 일들도 적지 않았다.

먼저 국제 무대에선 한국 방산의 수출 확대와 맞물려 육군도 좋은 무기를 앞세워 멋진 모습을 보이고 국제 교류에도 앞장섰다.

반면 내부적으로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이 늘어나는 등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지는 일도 발생했다.

과연 대한민국 육군의 2025년은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일 년 동안의 행보를 되짚어 보자.

외국군과의 국제 교류 활성화에 앞장선 육군

육군 해외 훈련
육군 해외 훈련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2025년 진행된 육군의 연합 훈련 중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건 올해 초 UAE와 사막에서 진행한 훈련이었다. 해당 훈련에는 육군의 주요 무기 체계인 K-2 전차, K-9 자주포, K-21 장갑차 등이 모두 투입되었으며 그중에서도 K-2 전차의 활약이 돋보였다.

육군은 중동 지역의 넓은 사막 환경에서 K-2 전차의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을 실시했는데 4.5km 밖에 위치한 표적에 모든 포탄을 명중시켰다.

이는 그동안 3km 내외로 알려진 K-2 전차의 유효사거리를 초과해 달성한 기록이며 여기에 더해 K-9 자주포는 최대 발사 속도 사격 등을 진행했다.

이러한 훈련 성과는 국제 무대에서 우리 군의 위상을 높일 수 있고, 우수한 무기 체계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한다.

육군 국제 과정
육군 국제 과정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또한 육군은 증가한 방산 수출에 맞춰 외국군을 대상으로 한국 무기 체계의 운용 방법을 교육하는 ‘육군 국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천무 다연장 로켓 교육 과정이 처음으로 개설되었으며 육군은 이러한 교육 과정을 통해 외국군과의 국제 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군사분계선 침범 횟수 급증으로 긴장도 상승

지뢰 표시
지뢰 표시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반면 국내에선 육군을 고생시키는 일도 적지 않게 발생했는데 대표적으로 올해 들어 급증한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이 있다.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은 10여 년 전인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1건과 2건에 그쳤으나 2025년에는 이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게다가 이러한 군사분계선 침범이 지난 11월에는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무려 10건이나 발생했을 정도다.

다행히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북한군은 대부분이 비무장 상태로 파악되었으며, 이 때문에 군사 도발 의도보다는 전방 지역에서 지뢰 매설이나 대전차 방벽 구축 등의 작업 도중 일시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육군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육군은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정해진 규정에 의거해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실시하고 있지만 군사분계선 침범이 급증하면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군사분계선을 표시하기 위해 설치한 푯말 대부분이 유실된 상황을 지적하며 북한 측에 경계선을 다시 제대로 표시하자는 의견을 전했으나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타군보다 심각한 육군의 간부 충원 실태

임관식
임관식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현재 우리 군은 저출산 등의 문제로 인해 최소 50만 명을 유지해야 하는 병력이 45만 명으로 크게 줄어들어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군을 떠나는 간부들이 급증하면서 병사들 못지않게 간부 인력난이 심각하다. 그 중에서도 육군은 타군보다 이러한 인력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거 육군은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90% 이상의 부사관 충원율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50%조차 채우지 못하고 40%를 간신히 넘기고 있다.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육군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여기에 군의 엘리트 코스로 손꼽히던 육군 사관학교 임관율은 지난해 약 84%에서 올해 67.6%로 급감했다. 그 뿐만 아니라 3사관 생도의 임관율도 지난해 85.5%에서 올해 65.5%로 비슷하게 떨어졌다.

육군 간부의 충원율이 타군보다 낮은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격오지 근무 확률이 높아 근무 환경이 좋지 않다는 점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지 않는다면 2026년 역시 간부 충원이 제대로 되기 힘들 것이며, 정상적인 군 운영이 되지 않을 수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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