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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인해전술로 우리 군 위협” …K-2 전차와 K-9으로 충분할까? 적성국의 실체 분석해 보니

질적 측면의 한계점이 뚜렷한 북한
전차와 자주포 등 일부 전력 현대화
공업 능력 한계로 기계적 결함 다수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육군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고대 병법서에는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격언이 존재한다.

한국 역시 우리의 주적이라 할 수 있는 북한의 전력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리의 안보를 지키는 지름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북한 육군의 전력과 군 현대화 움직임을 파헤쳐보려 한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북한 육군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육군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북한은 고난의 행군 등을 거치며 장기간 경제 침체로 군을 전혀 현대화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질적 측면에서 한국과 비교하면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

한국은 1,200문 이상의 K-9 자주포를 비롯해 1,900대 이상의 3세대·3.5세대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여전히 곡산포와 주체포 등의 구식 곡사포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차 중 상당수는 2.5세대급 전차다.

그 대신 북한은 수적 측면에서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데 북한이 보유한 2.5세대 이하급 전차들을 모두 합치면 추정 수량이 최소 4,000대 이상이다.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육군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물론 이러한 전차들이 한국의 K-1·K-2 전차와 정면으로 교전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지만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북한의 구식 무기는 우리 군 보병들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은 저출산 문제로 최소 병력 기준인 50만 명조차 무너진 반면 북한은 육군에만 70만 명 수준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어 부족한 질을 양으로 커버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군 현대화를 시도하는 북한 당국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육군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지난 몇 년간 북한은 군을 현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열병식을 통해 육군에서도 각종 신형 무기가 포착되었다.

특히 한때 M-2020으로 불렸던 천마-2 전차나 이후 개량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마-20 등은 외형만 놓고 보면 서방의 3세대 전차와 유사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다.

다만 해당 전차들은 북한의 열악한 공업 실태를 고려할 때 대량 생산은 어려운 것으로 추정되며 운용 수량은 100대 안팎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 무기의 특성상 정확한 성능 제원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우리 군이 보유한 K-1 계열의 전차 정도면 교전 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현대식 전차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북한이 새로운 무기 체계를 생산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도 방심하지 않고 변화하는 적의 움직임에 맞춰 전력 강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K-9과 유사한 디자인의 짝퉁 NK-9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육군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북한 육군의 현대화 움직임은 전차와 함께 포병 분야에서도 관찰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북한은 주체 107년식 자행형 곡사포를 공개했는데 해당 무기는 한국의 K-9과 유사한 현대식 자주포로 NK-9이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지금껏 북한의 포병 전력은 사격 속도가 매우 느린 구식 자주포 또는 정밀도가 떨어지는 방사포 위주의 전력이었으나 현대적인 자주포를 보유하려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북한 측이 선전용으로 공개한 일부 사진에서는 자주포 결함으로 추정되는 화재와 배연기 누연 등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북한의 열악한 공업 특성상 부품마다 완성도 편차가 심해 일부 물량에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례는 북한이 군 현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북한이 지속해서 군을 강화하려 하고 있고,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군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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