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8번째로 3천톤급 잠수함 건조
재래식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의 잠항 능력
수직 발사관 탑재로 SLBM 운용도 가능

비록 폴란드의 차기 잠수함 사업이 오르카 프로젝트는 수주에 실패했지만 한국산 잠수함의 수출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국은 현재까지 건조한 잠수함 중 가장 최신 전력인 장영실급 잠수함(장보고-Ⅲ Batch-Ⅱ)을 기반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중요한 방산 수출 도전을 앞두고 장보고-Ⅲ 잠수함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다뤄보려 한다.
독자 기술력으로 건조된 3천톤급 잠수함

한국은 장보고-Ⅲ 잠수함을 건조하기 이전까지는 서방 기술에 의존해 장보고-Ⅰ(장보고급 잠수함)과 장보고-Ⅱ(손원일급 잠수함)를 전력화했다. 그랬던 한국은 장보고-Ⅲ 잠수함을 건조하면서 3천톤급 이상의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계 8번째 나라가 되었다.
장보고-Ⅲ 잠수함은 현재까지 Batch-Ⅰ과 Batch-Ⅱ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먼저 장보고-Ⅲ Batch-Ⅰ은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으로 불리고 있다.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은 3번함까지 모든 잠수함이 취역을 완료했으며 수중 배수량 3,700톤급의 잠수함이다.
뒤이어 장보고-Ⅲ Batch-Ⅱ로 건조 중인 잠수함은 장영실급 잠수함으로 장영실급은 도산 안창호급보다 한층 커진 수중 배수량 4천톤급의 규모를 자랑하며 두 잠수함 모두 533mm 어뢰관과 수직 발사관 등을 탑재하고 있다.
재래식 잠수함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

핵잠수함과 비교해 재래식 잠수함의 가장 큰 단점은 잠항 기간이 길지 않다는 것이다. 재래식 잠수함은 배터리 충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수면까지 부상해야 하는데 이때가 잠수함이 적에게 노출되기 가장 쉬워 위험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재래식 잠수함은 잠항 시간을 더 길게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보고-Ⅲ 잠수함은 현존하는 재래식 잠수함 중 가장 우수한 잠항 능력을 보유해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했다.
먼저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은 공기 불요 추진 체계에 개선된 연료 전지를 적용해 잠항 기간을 개선했으며 3주가량의 잠항이 가능하다.

여기에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보다 성능이 개량된 장영실급 잠수함은 납축 전지를 리튬 이온 전지로 교체하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수직 발사관을 보유한 재래식 잠수함

장보고-Ⅲ 잠수함은 재래식 잠수함임에도 불구하고 수직 발사관을 탑재해 화력을 강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직 발사관은 잠수함의 높이와 크기가 많이 요구되는 만큼 잠수함 크기를 키운 핵잠수함에 많이 탑재된다.
그러나 한국은 장보고-Ⅲ 잠수함에 수직 발사관을 장착해 SLBM을 운용할 수 있으며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은 6셀, 장영실급 잠수함에는 10셀이 장착되었다.
여기에 수직 발사관에서 사용하는 탄도 미사일로는 현무-Ⅳ-4가 탑재된다. 현무-Ⅳ-4는 최대 사거리가 500km 이상인 탄도 미사일이며 이러한 수직 발사관과 SLBM의 조합은 외국에서도 한국산 잠수함의 성능을 인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군사 전문 매체 ARMY RECOGNITION은 장영실급 잠수함 등을 가리켜 우수한 잠항 능력과 SLBM을 갖춘 위력적인 무기 체계라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