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퇴역하는 해군의 광명함
실전에서 북한 반잠수정 격침 성공
신형 호위함에 일부 함명 계승 진행

2025년의 대한민국 해군은 신형 함정의 진수식이 여러 차례 거행되기도 했지만 한편에선 기존 전력의 퇴역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우리 군의 첫 잠수함이었던 장보고함은 마지막 항해를 진행하며 퇴역 소식을 전했으며, 이번에는 포항급 초계함인 광명함이 퇴역식을 진행했다.
광명함은 30년 이상 해군의 주요 함정으로 활약했으며 북한 침투를 저지하는 실전 성과를 거두기도 했던 전력이다.
36년의 기나긴 임무를 내려놓는 광명함

2025년 말을 기점으로 퇴역을 알린 광명함은 24척의 포항급 초계함 중 22번함으로 취역했다. 광명함은 1989년 진수식 이후 1990년부터 우리 해군에 인도되었으며 올해로 36년째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광명함의 주요 성능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88m, 폭 10m, 흘수선 2.9m에 만재 배수량 1,220톤급 규모이며 주요 무장으로는 76mm 함포를 비롯해 40mm 기관포와 해성 대함 미사일, 청상어 경어뢰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함정의 최고 속도는 32노트, 시속 약 59km 수준이며 광명함은 제3함대와 제1함대 등에서 임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은 광명함도 어쩔 수 없었으며 36년이란 긴 임무 끝에 퇴역을 알렸다.
훈련과 실전을 가리지 않고 보여준 활약

비록 이제는 임무를 마무리하고 떠나게 될 광명함이지만 과거에는 훈련과 실전을 가리지 않고 뚜렷한 성과를 여러 차례 거두었다.
특히 1998년 12월에는 전남 여수 앞바다로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7시간가량 추적한 끝에 함포 사격으로 격침하는 전공을 세웠다.
만약 광명함이 이러한 전공을 세우지 못했다면 후방으로 침투한 북한 간첩에 의해 우리 국민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당할 수 있었다.

또한 2015년 6월에는 속초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12명의 선원을 구조하는 공을 세웠다.
여기에 2017년에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인 탑건함으로 선발되면서 우수한 임무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신형 호위함으로 대체되는 해군 전력

이번 광명함의 퇴역으로 우리 군에 남아 있는 포항급 초계함은 신성함과 공주함이 전부다. 사실상 1천톤급 초계함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의미다.
그 대신 우리 군은 포항급 초계함의 빈자리를 신형 호위함으로 채워 넣었다. 우리 군의 주력 호위함은 인천급, 대구급, 충남급 등이 있는데 가장 작은 인천급조차 만재 배수량 3,200톤이며 최신형인 충남급은 만재 배수량이 4,300톤급이다.
또한 대구급과 충남급 호위함은 수직 발사관을 탑재해 무장 체계를 강화했으며 함정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연안 방어 이외에도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포항급 초계함 중 하나였던 천안함은 대구급 호위함에도 동일한 함명을 사용함으로써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