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포신이 가진 기술적 특징
사거리와 발사속도 개선 효과
미국도 실패한 58구경장 도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현재, 이제 한국 방산의 2026년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K-9 자주포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있으며 세계 최고의 군사 강국에 한국 무기가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K-9 자주포의 포신이 가진 특별한 기술 요소를 파헤쳐보려 한다.
다단형 포구 제퇴기로 반동 감소 효과

포신을 구성하는 요소 중 포구제퇴기는 포탄 발사 시 방약이 연소하며 생기는 가스를 사방으로 분산시켜 반동을 감소하고 포구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자주포 포신의 포구 부분을 보면 가스가 빠져나가는 구멍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포구제퇴기는 성능 편차에 따라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반동을 감소할 수 있으며 한국의 K-9은 다단형 포구 제퇴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K55 계열의 베플형 포구 제퇴기와 다른 점인데 다단형 포구 제퇴기는 장약이 연소하고 남은 가스를 여러 방향으로 분산하는 데 용이하여 반동을 효과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이 덕분에 K-9은 효과적인 반동 감소를 통해 사거리와 발사 속도를 향상할 수 있었다.
사거리 연장의 핵심이었던 주퇴복좌기

포병을 전장의 신으로 만들어 준 한 수는 주퇴복좌기다. 과거 주퇴복좌기가 없던 구식 대포들은 한 번 발사하면 반동으로 인해 포가 뒤로 밀려났고 이를 다시 제자리로 돌린 뒤 후속탄을 발사했다.
그랬던 대포에 주퇴복좌기가 장착되면서 대포는 제자리에 그대로 위치하고 포의 일부분만 뒤로 후퇴 후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사거리와 발사속도를 늘리기 유리해졌다.
한국은 K-9을 개발하면서 주퇴복좌기 기술력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K55는 주퇴복좌기의 한계로 인해 견인포보다 사거리가 짧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자체 설계한 주퇴복좌기를 통해 K-9의 개발 시점에서 40km 이상의 사거리를 달성했다. 또한 K-9 주퇴복좌기는 반동 흡수 후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이 단축되었는데 이를 통해 15초 내 3발의 급속 사격이 가능해졌다.
미국조차 실패한 58구경장 포신 도전

마지막으로 한국은 포신 기술의 극대화를 위해 58구경장 포신에 도전할 예정이다. 포신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것은 포탄이 장약의 추진력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어 사거리 연장에 유리하다.
그러나 길어진 포신은 내부 마모 등의 문제로 인해 수명이 단축된다. 미국 역시 시험 발사에서는 58구경장 포신을 활용해 70km 수준의 사거리를 달성했지만 포신 내구성 문제로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K-9의 성능 개량 방안으로 58구경장 포신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부 도금 기술을 비롯해 포열 소재 개발과 가공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만약 한국이 58구경장 포신의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K-9은 지금의 위치를 넘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자주포로 군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