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이동하기

“대를 이어 한국을 지키는 명품 무기” …아버지가 사용하던 ‘이 무기’, 아들 세대엔 어떻게 바뀌었나 보니

아버지들에게 똥포로 불리던 105mm
아들 세대에선 자주포로 새로운 진화
340만 발 비축 포탄의 전략적 중요성
풍익
풍익 – 출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은 K-9 자주포와 K55A1 자주포만 2,400문 이상을 보유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포병 전력을 가진 나라다.

그런 한국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포병 전력이 있는데 바로 대를 이어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105mm 곡사포다.

105mm 곡사포는 아버지 세대에서 105mm 견인포로 활약했으며, 이제는 아들 세대로 넘어와 105mm 자주포로 한국을 지키고 있는 특별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똥포라는 별명이 더 유명한 105mm 견인포

105mm 견인포
105mm 견인포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수십 년간 우리 군이 마르고 닳도록 운용했던 105mm 견인포는 이른바 똥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과거 8, 90년대에 군 생활을 했던 아버지들은 지금도 해당 무기를 똥포로 부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초임 포병 장교를 교육하는 상무대에서도 포병 장비를 소개할 때도 105mm 견인포를 똥포로 소개할 정도다. 그러나 현재 기준으로는 구식 무기처럼 보일지 몰라도 한때 105mm 견인포는 우리 군의 핵심 화력이었다.

풍익
풍익 – 출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또한 포방부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한국답게 우리 군은 과거부터 엄청난 수량의 105mm 견인포와 포탄을 비축해 왔는데 포탄 비축 물량만 340만 발 수준이다.

이를 모두 도태시킬 경우 제작 비용보다 처리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지경이었다. 이에 한국은 105mm 견인포마저 재활용한다는 포방부다운 결정을 내렸다.

자주포로 새롭게 탄생한 105mm 곡사포

풍익
풍익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한국은 기존의 150mm 견인포를 자주포로 개량하는 방식을 통해 K105A1 풍익을 제작했다. 여기서 풍익은 과거 6.25 전쟁에서 105mm 견인포 직접 사격을 통해 북한군 전차를 격파하고 전사한 김풍익 중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별칭이다.

풍익은 5톤 트럭 차체를 활용해 견인포와 차별화된 기동성을 확보했으며 차량 정지 후 30초 만에 방열이 가능해 신속한 사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풍익의 최대 사거리는 약 11km이며 최대 발사 속도는 분당 10발, 지속 발사 속도는 분당 3발 수준이다. 여기에 차량 내에 곧바로 탄약을 적재할 수 있어 한 번에 60발의 포탄을 적재하고 임무를 수행하며 사격 후 30초면 진지 변환이 가능해 견인포 시절보다 생존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이외에도 풍익은 곡사포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포병 부대가 아닌 보병 부대에 편제함으로써 보병이 기존의 박격포보다 한층 더 강력한 화력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풍익 재조명

풍익
풍익 – 출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지만 풍익이 개발되던 시점만 하더라도 국내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풍익 개발에 부정적이던 사람들은 한국이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2선급 전력인 105mm 곡사포를 재활용한다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이러한 여론은 완전히 바뀌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선이 고착되고 소모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하루에도 수만 발의 포탄을 소모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포탄 비축 물량의 중요성을 다시금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반대로 340만 발의 105mm 포탄과 풍익을 보유한 한국은 유사시 적에게 투사할 수 있는 화력 자산 하나를 더 유지하고 있는 셈이 되었다.

한국은 전쟁 발발 시 휴전선 일대에서 모든 화력을 쏟아내는 형태는 전투를 치르는 만큼 340만 발 수준의 비축 포탄을 사용할 수 있는 풍익의 전략적 가치는 절대 작지 않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