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신뢰도에 불만의 대상이었던 K-3
신형 K-15 기관총으로 전군 교체 완료
피카티니 레일&열상 조준경 조합 갖춰

미사일과 전투기 등 각종 첨단 무기가 전장에 등장해도 총은 우리 군 장병의 목숨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그러나 반대로 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전선에 투입된 군인들의 목숨을 장담할 수 없고 임무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동안 많은 국군 장병들을 위협했던 K-3 기관총이 이제 드디어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볼트 액션 기관총이란 별명의 K-3

한국 예비군들에게 K-3 기관총은 일명 ‘볼트 액션 기관총’이라 불린다. 볼트 액션은 사수가 수동으로 노리쇠를 당겨 탄피를 추출하고 다시 차탄을 장전해 후속 사격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볼트 액션은 당연히 연사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세계대전 등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다 보면 느린 재장전 속도에 답답함을 표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볼트 액션 방식을 연발 사격 능력이 중요한 기관총에 빗대었다는 점은 그만큼 K-3의 낮은 신뢰성을 보여주는 일화다.
K-3는 잦은 탄걸림으로 인해 많은 국군 장병들로부터 원망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를 시급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었다.
전군 전력화 완료한 K-15 기관총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K-3 기관총을 더는 만날 필요가 없을 전망이다. 우리 군은 K-3를 대체하기 위해 K-15 기관총 전력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2025년 12월을 기점으로 전군 전력화가 완료되었다.
K-15 기관총은 5.56mm 탄을 사용하며 롱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에 오픈 볼트 구조를 채택했다. 또한 신축식 개머리판 등을 적용해 우리 군 장병들이 본인의 신체 구조에 맞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K-15는 기존의 K-3보다 신뢰성, 편의성, 분산도, 확장성이 모두 개선되었으며 피카티니 레일을 활용해 열상 조준경을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K-15에 장착되는 열상 조준경은 안개나 연막, 우천 등으로 시야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교전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논란으로 성능 비판 받기도

한편 K-15 기관총은 한때 일부 전문가들에게 불필요한 지적을 받아 성능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K1-5 기관총이 공격받은 대표적인 이유는 기존의 기관총과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지적인데 모든 총기는 사용하는 탄환의 대대적인 변화가 없다면 사거리나 관통력 등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보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한국이 기관총의 사거리나 관통력 같은 성능을 개선하려 했다면 5.56mm 구경의 기존 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미국처럼 6.8mm 탄 등 전혀 다른 새로운 탄을 쓰는 기관총을 만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K-15는 어디까지나 K-3보다 신뢰성과 안정성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K-3와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은 어폐가 있다.
이러한 오류는 의외로 총기 개발에 있어 자주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독일이 만든 명품 소총 HK416도 기존의 AR-15 계열과 비교해 사거리나 관통력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어이없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