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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추락 사고에 혹시나 했는데” …한국 무기 신뢰도 ‘이상 無’, 1조 원 추가한 ‘이 나라’ 덕분에

폴란드와 함께 한국 방산의 양대 고객
전투기 추락에도 되레 추가 계약 체결
호위함 등 10척 이상의 군함 도입 지속
FA-50
FA-50 – 출처 : KAI

한국 방산의 수출 점유율 1위가 폴란드라면 그다음으로 우리 무기를 많이 구매한 나라는 다름 아닌 필리핀이다.

한국은 과거 필리핀이 6.25 전쟁에 참전해 준 것에 대한 답례로 퇴역하는 포항급 초계함을 공여한 전례가 있으며, 이후 양국은 지속해서 방산 협력 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의미 있는 방산 계약과 전략적 협력이 많았던 만큼 이를 정리해 보고 내년을 준비하는 것 또한 한국 방산의 도약에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전투기 추락 사고에도 변함없는 신뢰 유지

FA-50
FA-50 – 출처 : KAI

필리핀은 올해 한국과 12대의 FA-50 경전투기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계약의 규모는 한화로 1조 원 수준이다.

FA-50은 T-50 고등훈련기를 개량한 경전투기로 마하 1.5 이상의 최고 속도에 7개의 하드포인트를 지녔으며 AIM-9 사이드와인더와 AGM-65 매버릭 등을 장착할 수 있다.

FA-50은 필리핀 이외에도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되며 한국 방산의 성장을 주도하는 무기 체계지만 특히 올해 필리핀과 체결한 계약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왜냐하면 본 계약 체결에 앞서 지난 3월 필리핀이 운용하던 FA-50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었기 때문이다.

이후 필리핀 측은 해당 추락 사고가 야간 비행과 산악 지대라는 외부적인 요인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기체 결함은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조종사가 사망한 추락 사고는 전투기의 대외적인 신뢰도에 얼마든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호세 리잘급 호위함
호세 리잘급 호위함 – 출처 : HD현대중공업

그러나 필리핀은 FA-50의 신뢰에 의문을 표하기는커녕 오히려 1조 원 규모의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필리핀 해군의 미래를 바꾸는 한국 방산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 – 출처 : HD현대중공업

필리핀은 FA-50과 함께 한국산 군함을 대거 도입하면서 자국군의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필리핀이 한국과 도입 계약을 체결한 군함은 도합 10대로 호세 리잘급 호위함 2척,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 2척, 라자 술라이만급 원양 초계함 6척이다.

특히 얼마 전에는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의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이 공식적으로 취역 소식을 전했다.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은 필리핀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수직 발사관을 탑재한 함정이며 대공 미사일과 대함 미사일을 비롯해 대잠 어뢰와 76mm 함포 등을 무장 체계로 운용할 수 있다.

필리핀은 섬으로 이루어진 지형적 특성과 더불어 중국과의 남중국해 분쟁으로 인해 해군력 강화가 중요한 만큼 한국 방산과의 협력이 매우 큰 도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KF-21과 추가 호위함 도입 기대감 고조

KF-21
KF-21 – 출처 : KAI

한국과 필리핀은 2025년을 넘어 2026년에도 새로운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무기 체계는 단연 KF-21이다.

필리핀은 FA-50 추가 도입과 별개로 이보다 더 좋은 성능의 다목적 전투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 주요 후보 기종 중 하나로 KF-21이 거론되고 있다.

KF-21은 미티어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중국 전투기를 더 먼 거리에서 상대할 수 있으며 4.5세대 전투기 중 가장 낮은 레이더 피탐 면적을 지녀 경쟁 모델 대비 시계 외 교전에서 유리하다.

여기에 최근에는 필리핀이 2척의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을 추가로 도입하기를 원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필리핀은 이르면 연말 안으로 추가 호위함 계약을 체결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과 필리핀의 전략적 협력은 202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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