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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전체에서 단연 으뜸” …한국 무기 샀더니 국격이 변했다, 2025년 ‘특별 성과’ 봤더니

한국 방산의 가장 중요한 고객 폴란드
K-2 전차 1차 인도 완료 및 2차 계약
나토 내 입지와 국가 위상마저 높아져
K-2 전차
K-2 전차 – 출처 : 현대로템

2025년 한 해는 한국 방위 산업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성과를 거듭했던 한 해였다.

한국은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의 지상 전력은 물론이고 구축함과 전투기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뚜렷한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5년간 한국 방산의 수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폴란드는 여전히 대규모 무기 도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5년의 끝자락에서 한국과 폴란드의 방산 협력을 되돌아보려 한다.

K-2 전차의 시작과 끝을 기록한 폴란드

K-2 전차
K-2 전차 – 출처 : 현대로템

폴란드가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무기 체계 중 빼놓을 수 없는 건 단연 K-2 전차다. 폴란드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도합 360대의 K-2 전차 구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먼저 한국은 지난여름 폴란드와 180대의 K-2 전차 2차 계약을 체결했다. K-2 전차 2차 계약 물량은 1차 계약과 동일한 180대이지만 금액은 2배 가까운 약 9조 원 수준으로 크게 올랐는데 이는 현지 생산 물량을 비롯해 구난 전차 등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당초 폴란드는 2차 계약 물량 전부를 자국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개량한 K-2PL로 현지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강화되자 신속한 전력화를 위해 100대 이상의 K-2GF를 한국에서 직도입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여기에 얼마 전에는 K-2 전차 1차 계약 물량이 모두 폴란드로 납품을 완료했다. 이는 2022년에 폴란드가 K-2 전차를 처음 주문한 지 불과 3년 만에 달성한 성과로 한국 방산의 대표적인 장점인 빠른 납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지상군으로 발전

K-2 전차
K-2 전차 – 출처 : 현대로템

폴란드가 한국과 K-2 전차 2차 계약을 체결하자 전 세계는 폴란드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 전력을 보유한 나라로 거듭났다는 점을 주목했다.

현재 폴란드는 약 600대 수준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속도로 전력을 강화한다면 오는 2030년에는 최대 1,100대의 전차를 보유할 예정이다.

반면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이 같은 기간 보유하게 될 전차는 세 나라를 모두 합쳐도 1,000대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폴란드 혼자서 기존의 유럽 강국을 압도하는 셈이다.

또한 이러한 전력 강화는 폴란드의 군사 안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폴란드의 군사력이 강화된다는 것은 러시아로부터 안보 위기를 호소하고 있는 나토 내에서 폴란드의 발언권과 영향력이 커진다는 걸 의미하며, 이는 곧 폴란드의 국격 향상으로도 이어지는 일이다.

전략적 요충지에 집중 투입되는 한국 무기

K-9 자주포
K-9 자주포 – 출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에게 있어 한국산 무기는 자국의 전략적 요충지를 방어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 체계다. 대표적으로 K-2 전차는 폴란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수바우키 회랑을 관할하는 부대에 배치되고 있다.

수바우키 회랑은 러시아가 자국 월경지인 칼리닌그라드로 진입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구간이며 동시에 나토와 발트 3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러한 요충지를 방어하는 부대에 K-2 전차를 집중 배치한다는 것은 한국산 무기에 대한 폴란드의 높은 신뢰를 방증한다.

천무
천무 – 출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여기에 폴란드는 대한민국 포방부의 주력 자산인 K-9과 천무(호마르-K)도 대량으로 도입하였는데 두 무기 체계는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 일대로 배치되고 있다.

벨라루스는 전형적인 친러시아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폴란드는 러시아 못지않게 벨라루스도 경계하고 있으며 한국 방산과 폴란드군의 협력이 전 세계의 지형에 어떤 나비 효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 2

  1. 유럽과 아시아, 지리 먼 두 나라가 이렇게 깊게 협력한다니… 글로벌 정세 변화 맞춘 현명한 결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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