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정포 제압하는 우레(KTSSM) 전력화 완료
우레 2를 통해 사거리 300km 확장 계획 보유
CTM-290으로 재탄생 후 방산 수출에도 기여

지금껏 북한이 한국을 도발할 때마다 자주 사용하던 표현은 ‘서울 불바다’ 발언이다. 이는 휴전선에서 가까운 서울의 지리적 특성상 적의 장사정포 사거리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러한 휴전선과 서울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과거부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도발 발언을 이어왔으며 장사정포는 항상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이제는 적의 장사정포 진지를 제압할 수 있는 최적의 무기 체계가 전력화를 완료하며 북한의 도발 의지를 분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장사정포 킬러라고 불리는 한국의 미사일

한국이 이번에 실전 배치를 완료한 무기는 한때 KTSSM 또는 케이티즘으로 알려졌던 전술 지대지 미사일 ‘우레’다. 우레는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며 앞서 지난 2월 합참을 통해 우레가 실전에 배치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6일 우레의 전력화가 완료되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이번에 전력화를 완료한 우레는 첫 번째 모델인 ‘우레 1’이다. 우레 1의 미사일 구경은 600mm이며 최대 사거리는 180km로 고정형 포드를 사용해 운용한다.
180km의 사거리는 산술적으로 최전방 지역인 파주를 기준으로 평양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이며 이는 다시 말해 우리 부대가 북한 전방에 배치된 모든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우레 1은 열압력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갱도화된 진지에 숨겨놓은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하기 적합한 성능을 봉하고 있다.
사거리 확장과 기동성까지 보유한 우레 2

우레 1이 고정형 포드를 사용해 발사할 수 있는 무기 체계라면 체계 개발이 진행 중인 우레 2는 천무 발사 차량을 활용해 기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우레 2는 천무 차량에 2발을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으며 사거리는 우레 1보다 120km 이상 증가한 300km 수준이 될 예정이다.
여기에 열압력탄을 사용한 우레 1과 달리 우레 2는 고폭탄을 탄두로 장착해 적군을 사살하는데 더 적합한 성능을 보유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을 이어오고 있는 우레 2는 2027년까지 체계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번에 전력화를 완료한 우레 1과 함께 전방에 배치된다면 북한에 대한 도발 억지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보 강화와 방산 수출 확대를 동시에

한국은 우레 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통해 전력을 강화하고 오랜 시간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던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했다.
그와 동시에 우레 미사일은 한국 방산의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폴란드 등이 수입한 CTM-290은 우레 미사일을 기반으로 MTCR 규정에 맞춰 제작한 수출용 미사일이다.
여기서 MTCR이란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로 사거리 300km, 탄두 중량 500kg 이상의 모든 미사일과 무인기는 수출 및 기술 이전을 통제한다는 다자간 협의체다.

이에 따라 한국도 수출용 미사일은 해당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CTM-290은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는 것처럼 약 290km 수준의 사거리를 보유한 미사일이다.
이처럼 한국에게 있어 우레는 안보 강화와 함께 방산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높여주는 소중한 무기 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
우와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