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K-9 자주포 212문 인도 완료
3개 사단 수준 화력을 확보한 폴란드
2차 계약 이행과 추가 수출 계약 기대

빠른 납기라는 확실한 장점을 내세워 유럽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국이 이번에는 200문 이상의 K-9 자주포를 폴란드로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어 신속한 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무기 제작 속도가 빠른 한국은 독일과 미국 등을 제치고 다량의 방산 계약을 수주했다.
그리고 한국은 2025년 들어 폴란드에 대한 1차 K-2 전차 계약 물량과 1차 K-9 자주포 계약 물량을 모두 인도하면서 빠른 납기가 허언이 아니라는 걸 재확인시켰다.
폴란드 동부 전선 방어의 핵심 화력

지난 2022년 폴란드는 한국과 672문의 K-9 자주포를 도입하는 기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1차 계약 물량으로 212문을 확정했다.
그리고 약 3년여의 세월이 흘러 2025년 12월을 기점으로 K-9 자주포 1차 계약 물량이 모두 폴란드로 인도된 것이 확인되었다.
폴란드 군비청과 국방부는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K-9 인도가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이렇게 도입된 K-9은 폴란드 제16기계화사단 예하의 포병 여단에 우선적으로 배치된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포병 여단이 K-9 자주포 도입을 통해 지속해서 화력을 강화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화력 보강이 폴란드의 군 현대화에 핵심 요소이자 실질적인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를 표했다.
단숨에 3개 사단급 화력 자산 확보

폴란드는 3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212문의 K-9 자주포를 인도받으면서 3개 사단급의 화력 자산을 확보한 셈이 되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한국군의 편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1개의 사단에는 일반 지원 포병 대대 1개와 직접 지원 포병 대대 3개가 편제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하나의 포병 대대는 18문의 자주포로 편제되어 있기 때문에 1개의 사단에는 72문의 자주포가 배치된다.
그렇다는 것은 3개 사단의 경우 216문의 자주포를 보유하게 되니 폴란드가 도입한 212문의 자주포는 대략 우리 군 3개 사단의 포병 전력과 비슷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포병 전력은 현재 폴란드 육군에 매우 큰 전략적 가치를 안겨다 주는데 폴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포병 전력의 공백이 작지 않았다.

이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로 다수의 무기를 지원했기 때문이며 폴란드는 구소련 시절의 노후화된 자주포 이외에도 K-9 차체에 영국제 포탑을 탑재해 제작한 AHS 크라프 자주포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다시 말해 그만큼 폴란드는 적지 않은 수의 포병 장비가 외부로 유출되었다는 뜻이며 이를 신속하게 채워줄 포병 전력이 필요했다. 이러한 폴란드의 상황을 고려할 때 200문 이상의 자주포는 그 이상의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2차 계약 이행과 추가 계약 기대감

폴란드는 212문의 K-9 자주포 이외에도 추가로 2차 계약을 통해 152문의 K-9 자주포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2차 계약 물량부터는 폴란드 현지 생산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해당 계약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될수록 양국의 방산 협력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두 번의 계약을 통해 체결된 자주포는 364으로 이를 제외하고도 남은 기본 계약 물량은 300문이 넘어간다.
이에 따라 한국 방산 업계에서는 남은 기본 계약 물량에 대한 추가 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협상 과정에 따라 한국의 경제적 이익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