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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벌써 떨고 있나?” …지뢰 따위 한 방에 OK, 해병대까지 투입되는 ‘이 무기’ 성능 보니

K600 코뿔소 2차 양산 사업 돌입
장애물 개척과 기동로 확보 임무
연합 훈련에서도 인정받은 K600
K600
K600 – 출처 : 현대로템

만약 대한민국 예비역 남성에게 공병이 어떤 존재인지 묻는다면 대부분은 삽질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세간의 인식과 달리 공병은 아군을 위협하는 장애물을 개척하고 전투 부대가 활용할 수 있는 기동로를 개척해 우리 군의 작전 승리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리고 이러한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 군의 주요 장비 중 하나가 일명 코뿔소로 불리는 K600 장애물 개척 전차이며, 한국은 2차 양산을 통해 K600을 일선 부대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K-1A1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된 코뿔소

공병
공병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전장에서 장애물 개척 전차는 지뢰, 낙석, 방벽 등 다양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우리 군의 기동 지원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비다.

이를 위해 한국은 K-1A1 전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K600 장애물 개척 전차를 개발했는데, K600은 55톤의 전투 중량에 도로에서 최대 시속 60km의 속도로 기동할 수 있으며 2.74m의 참호와 1m의 수직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한 K600은 전면에 4.2m 길이의 지뢰 제거 쟁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를 이용해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고 3.8m 수준의 폭을 갖춘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

K600
K600 – 출처 : 현대로템

여기에 K600에는 자기감응식 지뢰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가 장착되어 있는데 해당 장비는 K600 전방으로 자기장을 발사해 매설된 자기감응식 지뢰를 제압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K600은 장착된 굴삭팔을 이용해 장애물을 파쇄할 수 있으며 차량 후방에는 통로 표식 장비를 탑재해 K600이 개척한 기동로를 표시하고 후방의 아군이 이를 인식해 안전한 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2차 양산으로 보병 사단과 해병대 지급

대한민국 해병대
대한민국 해병대 – 출처 : 대한민국 해병대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까지는 이러한 장비가 전 부대에 지급되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23년까지 진행되었던 1차 양산을 통해 생산된 K600은 일선의 기계화부대에 우선 배치되었다.

이는 전차와 장갑차 등 기갑 전력을 많이 보유한 기계화사단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반면 일반적인 보병 사단이나 해병대는 이러한 장비를 보급받지 못해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에 최근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과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12월 31일까지 추가로 K600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2차 양산으로 해병대가 K600을 보급받는다면 상륙 작전 시 해안가에 설치된 적의 지뢰와 장애물을 극복하고 해안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국적 훈련에서 입증된 우수한 성능

공병
공병 – 출처 : 대한민국 육군

K600 장애물 개척 전차는 앞서 몇 차례의 다국적 연합 훈련에서 우수한 모습을 선보이며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일례로 K600은 한미 연합 훈련에서 미 공병과 함께 기동로를 개척하기도 했으며 2025년에는 중동 지역에서 개최된 연합 훈련에도 참여하였다.

한국은 지난 2월 UAE의 요청으로 현지 연합 훈련에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을 참가시켰는데 이때 K600 코뿔소도 해당 훈련에 같이 투입되었으며 혹독한 사막 환경에서도 거침없이 기동로를 개척하는 모습으로 외국군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한국군과 연합 훈련을 진행했던 압둘라 하만 UAE 훈련통제단장은 “한국군의 여러 장비 능력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말로 우리 군의 우수한 무기 체계를 극찬했으며 이처럼 K600은 국내외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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