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마저 한국의 K-9 자주포에 관심
북유럽의 혹한에서도 최적의 성능 발휘
유럽 지역의 표준 자주포로 부상한 K-9

한국의 K-9 자주포는 대한민국 포방부를 상징하는 무기이자 현재 국제 방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자주포다.
이미 폴란드를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이집트, 호주 등이 K-9 자주포를 도입했으며 튀르키예는 기술 도입 방식으로 T-155 프르트나를 제작했을 정도다.
그런데 최근 해외 군사 매체를 중심으로 지금까지와는 의미가 다른 K-9 자주포의 새로운 수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자체 개발 자주포를 보유한 방산 강국 스웨덴

외신을 통해 K-9 자주포에 관심을 보이는 나라는 스웨덴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인데 스웨덴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 방산 시장에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한 방산 강국이다.
스웨덴이 자체 개발한 자주포의 이름은 ‘아처’인데 아처는 볼보 A30 차체를 사용하는 초기형과 RMMW HX2 차체를 사용하는 후기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 차륜형 자주포다.
또한 아처는 후기형 기준 최대 속도가 시속 90km로 차륜형 자주포답게 우수한 기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할 경우 최대 사거리는 40km 정도다.

무엇보다 아처는 TOT 또는 MRSI라고 불리는 동시 탄착 사격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유명한데 아처는 6발의 포탄을 동시에 낙탄시킬 수 있다.
이는 3발의 TOT 사격이 가능한 K-9이나 5발까지 가능한 독일의 PzH2000보다 우수한 성능이다. 해외 군사 매체들은 이러한 아처 자주포를 보유한 스웨덴이 최근 K-9 도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을 전했다.
북유럽 혹한기를 극복할 최적의 K-9 자주포

스웨덴이 K-9을 주요 후보군으로 포함한 가장 큰 이유는 북유럽의 혹한 속에서 운용할 수 있는 전천후 자주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아처는 차륜형 자주포의 특성상 도로에서 매우 빠른 기동이 가능할지언정 폭설이 내리는 북유럽의 겨울에선 험지 돌파 능력이 매우 빈약했다.
반면 K-9 자주포는 궤도형 차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륜형 자주포보다 험지 극복 능력이 우수하며 47톤의 전투 중량에도 한국의 산악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1,000마력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또한 철원을 비롯한 강원도 오지의 겨울은 물론이며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 다른 북유럽 국가들을 통해 입증된 혹한기 운용 성능은 스웨덴 육군의 입장에서도 아처의 단점을 보완해 줄 자주포로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K-9 자주포는 최신형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할 경우 최대 60km 수준의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분당 최대 발사속도는 6발로 아처와 동급 수준이다. 지속 사격은 분당 2~3발로 아처의 분당 지속 사격 발수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K-9으로 대동단결하는 북유럽 국가들

현재까지 외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은 스웨덴이 K-9을 주요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며 구체적으로 도입 기종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해외 군사 매체들은 스웨덴이 K-9을 최종 선택할 경우 북유럽은 K-9이 표준으로 자리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K-9 자주포는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 북유럽권에 속하는 다른 국가들이 먼저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이 K-9을 도입하게 된다면 이러한 주변국들과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유지 및 보수 측면에서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해외 군사 매체들은 이번에도 한국 방산의 강점인 빠른 납기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는데 스웨덴이 검토하고 있는 독일제 자주포와 비교하면 K-9은 신속한 전력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역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