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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도 잡았던 세계 최강 특수부대인데” …네이비씰 역사상 ‘최악의 작전’, 대체 무슨 일이?

영화를 통해 알려진 레드 윙스 작전
실제 작전은 네이비씰의 실수 투성이
방심과 오만이 불러온 최악의 결과
네이비씰
네이비씰 – 출처 : 미 국방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훈련을 통해 탄생한 특수부대는 대중들에게 마치 인간 흉기들만이 모인 최정예 부대처럼 받아들여진다.

적진 후방에 소규모로 침투해 정찰과 수색, 암살, 대태러 작전 등을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군 내 인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손꼽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로 유명한 ‘네이비씰’도 한순간의 방심이 처참한 결과를 불러온 흑역사가 존재한다.

할리우드 영화 론 서바이버 제작된 군사 작전

네이비씰
네이비씰 – 출처 : 미 국방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5년, 네이비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레드 윙스 작전’을 준비했다. 해당 작전의 목표는 아흐마드 샤를 체포 또는 제거하는 것이었으며 4명의 네이비씰로 구성된 정찰조가 먼저 투입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작전 도중 현지에서 민간인과 조우하게 되었으며 부대원들은 고민 끝에 인도주의적 선택을 내리고 민간인을 풀어주었다.

결국 이 때문에 네이비씰 정찰조는 자신들의 침투 사실이 발각되었으며 탈레반과의 교전 끝에 4명 중 3명이 전사했다.

네이비씰
네이비씰 – 출처 : 미 국방부

또한 정찰조를 구출하러 온 네이비씰 대원들도 탈레반의 공격으로 헬기가 격추당하면서 16명이 추가로 전사했다.

다행히 4명의 정찰조 중 사망하지 않았던 마커스 러트렐은 인근 마을 주민에게 구조된 후 귀환했으며 이러한 이야기는 2014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론 서바이버를 통해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영화와 180도 달랐던 실제 레드 윙스 작전

네이비씰
네이비씰 – 출처 : 미 국방부

그러나 이처럼 영화를 통해 알려진 레드 윙스 작전과 실제 레드 윙스 작전은 전혀 달랐다.

우선 민간인을 살려 보내주는 인도주의적 결단 때문에 자신들이 발각되었다는 네이비씰 측 주장과 달리 탈레반은 이미 네이비씰의 침투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는 네이비씰이 침투 지역에서 너무 가까운 곳까지 헬기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마커스 러트렐은 다수의 탄약을 그대로 가지고 구조되어 제대로 싸우지 않고 도망갔다는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실제 탈레반의 숫자도 영화와는 전혀 달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네이비씰
네이비씰 – 출처 : 미 국방부

이 밖에도 작전에 투입된 네이비씰 정찰조는 제대로 된 전문 정찰 교육을 받지 못했고 실전 경험도 거의 없었던 초보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점도 네이비씰의 작전 실패 원인으로 지적받았다.

이러한 이유로 레드 윙스 작전은 지금까지도 미국에서 가장 어리석은 작전으로 불리고 있다.

주변의 조언을 무시한 네이비씰의 오만함

네이비씰
네이비씰 -출처 : 미 국방부

네이비씰이 레드 윙스 작전에서 너무 많은 허점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자신들을 실력을 과신한 오만함 때문이었다.

당초 해당 작전은 미 해병대가 준비하고 있었으며 미 해병대는 저격조 3개, 6명의 베테랑으로 구성된 저격 분대를 투입할 계획이었으며 산악 지대인 아프가니스탄의 특성을 고려해 통신 대책도 강구했다.

그러나 네이비씰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인원들만 투입하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해병대의 조언도 제대로 듣지 않았다.

네이비씰
네이비씰 – 출처 : 미 국방부

미 해병대는 헬기가 가까이 진입할 경우 적에게 들킬 수 있다는 기본적인 사실도 미리 조언했으며 통신 장비도 고출력으로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네이비씰은 비상용으로 위성 전화만을 챙기는 바람에 제때 지원을 요청할 수 없었다.

이러한 사실은 아무리 좋은 장비와 예산을 가진 미군 특수부대라도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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