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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5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이렇게” …안보 불안 폴란드, 전력 강화 위한 ‘비밀 전략’ 봤더니

1달러로 장갑차 250대 거래 제안
장갑차 전력 보강 원하는 폴란드
나토 동부 국경 군사력 동시 강화
스트라이커 장갑차
스트라이커 장갑차 – 출처 : 미 육군

한 대당 수십억 원 이상의 가격을 자랑하는 군용 장갑차가 단돈 1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그것도 250대가 한 번에 국제 시장에 등장했다.

최근 미국은 중고 스트라이커 장갑차 250대를 1달러라는 상징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겠다는 제안을 폴란드에 건넸으며, 폴란드는 우리 돈 1,470원으로 기갑 전력을 보강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국이 운용하던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특징

스트라이커 장갑차
스트라이커 장갑차 – 출처 : 미 육군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캐나다군의 장갑차 LAV Ⅲ에서 파생된 미 육군의 차륜형 장갑차로 중량이 20톤 내외에 불과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가벼운 중량은 C-130 수송기로도 전개가 가능해 신속한 작전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얇은 장갑으로 인해 취약한 방어력이란 단점을 동시에 제공한다.

스트라이커 장갑차
스트라이커 장갑차 – 출처 : 미 육군

또한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2명의 승무원과 9명의 병력이 탑승할 수 있으며 전장은 6.95m, 전폭 2.72m, 전고 2.64m의 크기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유럽에 배치한 병력 중 일부를 축소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에 배치한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본토로 회수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에 그대로 두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미국은 무기 무상 공여에 대한 외교적 절차를 간소화하고 나토 동부 전선의 전력 강화를 동시에 진행하고자 폴란드와 1달러의 형식적인 금액만으로 장갑차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장갑차 전력의 세대교체가 필요한 폴란드

스트라이커 장갑차
스트라이커 장갑차 – 출처 : 미 육군

폴란드가 미국의 제안을 받아 최종적으로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도입한다면 자국산 장갑차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폴란드는 과거 구소련의 BMP-1을 도입해 BWP-1이란 이름으로 운용했다. 그러나 BWP-1은 21세기 들어 장비 노후화 문제가 심해지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공여되었다.

폴란드는 이렇게 발생한 장갑차 전력의 공백을 보르숙 장갑차와 로소막 장갑차 등으로 보완할 계획이며, 두 장갑차는 모두 합쳐 1,000대 이상의 물량이 생산되어 폴란드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스트라이커 장갑차
스트라이커 장갑차 – 출처 : 미 국방부

하지만 폴란드가 보르숙 장갑차 등을 완벽하게 생산하기까지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한 반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폴란드가 대규모의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도입한다면 자국산 장갑차 생산과 전력화를 위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고 동부 지역의 전투력 강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반대 의견을 일축한 폴란드 국방부

스트라이커 장갑차
스트라이커 장갑차 – 출처 : 미 국방부

그런데 폴란드 내부에서는 중고 스트라이커 장갑차 도입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반대 의견은 크게 두 가지인데 중고 무기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비 비용의 부담과 스트라이커 도입에 따른 자국산 장갑차 생산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폴란드 군 참모부는 중고 장갑차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따라 자국산 장갑차의 생산 물량이 축소될 위험은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또한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주력 전력이 아닌 자국산 장갑차 전력화를 위한 중간 단계로 활용한다면 정비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현재 폴란드 측은 미국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에 따라 나토 동부 전선의 군사력 판도가 또 한 번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댓글 1

  1. 이게 정말 ‘전력 강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임시방편’에 그칠지 결과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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